2024년 10월 13일

나는 좋은 선택에 대해 생각한다.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하길 잘했다’고 느껴지는 선택이 좋은 선택이다. 선택은 트레이드 오프와 가능성의 속성을 지닌다. 100% 좋은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 게 있다면 그 문제는 애초에 선택의 기로에 놓여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요즘 좋은 선택에 대해 생각한다.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가, 내 인생에서의 경험을 +로 만들어 주는가. 애초에 하지 않는 선택보다는 되도록 뭐가 됐든 하려고 한다. 하지 않아서 안전하지만 영영 모르고 사는 것보다 하고 어떤 일이든 일어나는 것이 아직 내 삶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희 테니스 대회 세 번째 도전… 드디어 4강ㅋㅋㅋ 1트 예선 탈락 2트 16강 3트 4강이면 다음 대회는… (road to 국화부 2030 프로젝트 이미 출발)

쉰셰계… 쉰셰계 푸로젝틈다.

10월의 제철 음식은요… 먹을거 진짜 많네.

흑백요리사가 끝났다. 내 마음속 우승자는 에드워드 ‘Kyun’ 리인 거 다들 아시죠,,

기분이 좋아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 30분이라도 밖에서 달린다.

민호님, 경환님이랑 개포시장에서 만났다. 장군주먹고기 먹고 노가리에 맥주. 사실 퇴사하고 민호님 뵙고 싶었는데 내가 연락 드리는 게 유쾌하실까 망설였었다. 만나서 얘기 나눠보니 그런 생각할 필요 없었고, 결국 할까 말까 고민되면 하는 것이… 두 분 다 잘 지내보여서 좋았다.

다음날 아침 테니스 치고 나오는데 대치유수지 공원에서 어린이 운동회 중ㅋㅋ 넘 귀여웠다. 애들은 어쩜 저렇게 안 지칠까.

그리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저녁에 소식이 있었고 다음날 도서관 왔더니 발빠르게 이런 걸 만들어 두셨네.

요즘 송파 글마루 도서관 자주 가는데 대학생 때 학교 도서관 다녔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너무 좋다. 책을 소유하기 보다는 읽는다는 본질을 우선시하자고 생각한 이후로 책 충동 구매를 끊게 되었는데 도서관이 실천을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도서관에 와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학생, 성인, 나 같은 백수들까지)이 와서 공부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데 그런 사람들 틈에 같이 있는 것도 좋다. 진짜 책 읽으러 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더라.

역시 한강, 채식주의자 검색 기록이 맨 위에 있는 송파 글마루 도서관의 검색 전용 PC

장모님이랑 선희 외할머니, 윤서네 모시고 다음주 생일 기념 저녁 식사 하기로 했다. 장소는 저번주에 봤던 귀여운 간판의 굴림만두 떼굴에서… 식사 하러 가기 전에 선희랑 올림픽 공원에 왔다. 페스티벌 중이라 실리카겔 라이브 들으면서 책 좀 보다 내려왔다.

거대한 공원이 집 근처에 있어서 너무 좋다.

올해 6살이라 지치지 않는 짱구 윤서… 말이 엄청 많아져서 ‘10초만 조용히 하기’ 게임 계속 해야 한다.

윤서가 찍어준 우리 모습… 나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다.

ㅋㅋㅋㅋㅋㅋ진짜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까 윤서는

상하이 마스터즈 준결승전 봤다. 프리츠가 못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이번 시즌 들어서 제일 좋아보이는 풀핏의 조코비치는 진짜 무섭네.

일요일 아침은 좀 더 오래 천천히. 아무 생각 안 들 때까지 달렸고 18k까지도 무리하는 느낌 없이 뛸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은 한강 합류부와 양재천 갈림길에서 처음으로 양재천으로 가봤는데 역시 이쪽도 조용히 달리기 좋은 길이었다.

요즘 러닝크루들이 거의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마냥 까이던데… 난 아직 뛰면서 러닝크루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은 겪지 못했다. 난 온전히 혼자 달리는 게 좋아서 크루에 가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는데, 문화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 정도이지 않나 싶다. 아마 그들 사이에서도 자정의 목소리가 있을 것 같은데 너무 까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패션으로 소비하는 사람에 대해 불필요한 수준으로 큰 반감이 드는데 이걸 의식적으로 경계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기왕 하는거 멋지게 입고 하는 건 무조건 좋은데… 고민 없이 멋지게 입기만하고 인스타에 사진만 올리는 사람들은 진짜 너무 싫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런데 싫은 걸 어떡하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