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6일

나는 타이밍에 대해 생각했다.

요나고 성터에서

요나고 성터에서 무지개를 보고 내려오는데 인생의 순간이라는 게 진짜 묘하다고 생각했다. 무지개는 불과 10분 정도 멋지게 떠 있다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 때 마침 성터 정상까지 올라온 사람들은 방금까지 어떤 장면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성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10분만 더 일찍 올라왔으면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았다면 어땠을까. 아쉬웠을까. 그렇다고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데. 달라진 것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사람이 좀 더 행운을 누렸다는 것 뿐이고, 내가 보는 경치가 멋지지 않은 것은 아닌데. 오히려 그런 사실 조차 몰랐다면 좀 더 순수하게 즐거워했으려나.

사실은 그런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순수하게 즐거워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태도겠지. 다른 누군가의 행운이나 행복 같은 것들이 실은 나와 하등의 관계가 없음에도 그런 게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마치 내가 놓쳐버린 내 것인양 아쉬워하면서 수렁으로 빠질 때가 있는 것 같다. 좋겠네 생각하거나 축하해주면 될 일을 두고 음침한 열등감을 품지는 말아야지 생각한다.

문제의 그 무지개

이 책갈피 아직 쓰고 있는 사람 전국에 나밖에 없을듯

동네에 귀여운 라멘 가게가 생겼네. 아직 먹어보진 않았다.

호카 로켓x 신고 마지막 런. 마일리지 700k 넘었고 폼은 이미 죽은지 오래라… 밖에 내놨는데 1시간도 안돼서 누가 가져갔는지 사라졌다.

로켓x의 마지막 러닝 기록. 고마웠다~

이거 진짜 맞는 얘기 같다. 최성운의 사고 실험 채널에 나온 조수용 선생님 말씀. (링크)

쉬는 동안 안 갔던 대구 집에도 다녀왔다. 집에 고등학생 때 샀던 하루키 소설이 있길래 가져와서 읽었다. 오랜만에 외할머니도 보고 좋았다. 할머니 건강하셔서 다행이다.

플릿러너, 굿러너 컴퍼니에서 발 측정하고 새로 산 러닝화. 뉴발란스 860 v14 2E다. 발볼과 길이가 딱 맞는 신발을 신는 건 이런 기분이었네ㅋㅋ 킥하는 동작에서 길이가 남아서 발끝을 억지로 차 올리는 동작을 하지 않게 되니 정강이 통증도 없어졌다!

페이스 좋은데요?

나이키런… 잘해 하여튼

강이랑 영철이 만나서 남산 2회전 뛰었다. 업힐 다운힐 있고 반환점 있는 코스 달리니까 재미있네. 업힐 달릴 때 숨막히다가 다운힐에서 숨통 트이는 기분이 아주 제맛이었다…

출근 전 마지막으로 상파울루 가서 깔끔하게 이발하고 신당동 근처 산책했다.

버거킹에서 와퍼주니어 2개랑 콜라만 먹는거 다들 아시죠

이날 동네에서 고동연 만나서 맥주랑 소주 마셨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

고동연이 찍어준 내 사진으로 대체(오향가 웨이팅 땜에 안가고 밥향기 감…)

술 마시고 집에 가는데 이게 뭔 일이래…

다행히 gamn 해제 되어서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우래옥에서 불고기 조졌다. 다이센 몽벨에서 사온 슥이 아들 선물도 무사히 전달 완료~

같은 날 우래옥 방문하신 김동건 선생님 뵙고…(건강해보이셨다)

역시,, 근본

냉면도 먹고… 간만에 미련하게 먹었다.

2차 광장시장 어니언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좁잖어…

돗토리 여행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은 여기서 신청하세요… (링크)

마지막 백수 주간 목요일의 효용 가치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밴 고흐 보러 예술의 전당~

서울 백수들 여기 다 모였나… 평일인데도 사람 엄청 많아서 조금 당황했지만 바로 적응해서 전시 잘 봤다. 고흐 원화 전시는 그래도 매번 챙겨보게 되네.

<풀밭> 멋있었다.

<파란 꽃병에 담긴 꽃들> 멋있었다.

돌아 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내리네. 일부러 길을 돌아 드라이브 좀 더 하다가 집으로 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