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9일
요즘 내 달리기
7월 마지막주부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매일 달리고 있다.
7월 마지막주부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매일 달리고 있다. 대신 거리를 줄였다. 보통은 3k, 컨디션 좋으면 5k, 주말에는 몸 상태나 기분에 따라 10k 이상 뛰는 루틴이다. 속도나 거리를 채우는 것보다는 기분 전환과 명상, 컨디션 조절을 위해 뛰는 것으로 마인드셋을 바꿨다.
8월과 9월의 기록이다.
10월의 시작은 제주도에서 새벽에 일어나 뛰었을 때의 기록. 너무 이른 새벽이라 길이 깜깜해서 달리기 어려웠지만 꿋꿋이 거리를 채웠다. 여행지에서 달리는 건 늘 기분 좋다. 하지만 자연의 새벽은 정말 깜깜하다는 걸 배웠다.
전날 제주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이날은 화창했다. 연동에 있는 숙소에서 제주종합경기장까지 가려다 가는 길에 있던 제주중앙중학교 트랙에서 뛰었다. 간만에 트랙이라 일정한 속도와 자세를 신경쓰며 뛰었다. 숙소까지 돌아오는 거리가 약 1k 정도여서 천천히 리커버리런 하며 돌아왔다.
아름다운 퀄리티의 제주중앙중학교 트랙.
서울로 돌아오니 주문해둔 EVO SL이 도착해있었다. 안정화 계열인 뉴발란스 860 v14가 마일리지 550k를 채워 거의 수명을 다하기도 했고 재미있는 훈련화를 신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다. 안정화는 확실히 안정적이고 단단하긴 한데 마일리지가 쌓일 수록 젖은 시멘트 같은 느낌이 있어 재미가 없다. 컬러웨이가 다양했는데 고민끝에 녹색+실버 조합으로 선택했다. 디자인 자체가 재미있어 특이한 색조합으로 가보고 싶었다.
EVO SL 신고 첫 러닝은 올림픽 공원에서. 빨리 뛸 생각은 없었는데 새 신발의 반발력이 좋다보니 점점 가속이 붙었다. 굳이 제어하면서 뛰기보다 신나게 뛰어보자 싶어 계속 더 밀고 나갔다.
간만에 속도를 올려가며 뛰었더니 심박이 많이 올라갔지만... 재미있었다. 요즘 러닝 신발은 진짜 잘 나오는 듯.
한글날은 늦잠 자고 집안일 좀 해두고 느지막히 나왔다. 이번엔 탄천에서 뛰었다. 페이스는 비슷했는데 심박은 더 많이 올라갔네. 지면을 누르면서 달린다기 보다 발바닥을 붙였다 뗀다는 느낌으로 경쾌하게 뛰는 자세를 계속 머릿속에 그리며 뛰었다.
그리고 요즘은 달리기 하고 나서 호흡 운동을 꼭 하려고 한다. 가민에서 5분동안 코 호흡을 가이드해주는데 최대한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걱정하지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