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6일

2022년 1월 16일

평소보다 살짝 느지막히 일어나 뛰러 나갔다.

평소보다 살짝 느지막히 일어나 뛰러 나갔다. 어제도 꽤 장거리를 달렸지만 그렇게 속도를 내서 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길게 달려보고 싶었다. 무릎이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꼼꼼히 테이핑하고 집을 나섰다.

늘 달리던 코스로 집에서 불광천으로 갔다가 홍제천 방향으로 꺾어 갈 수 있는 만큼 더 가보기로 했다. 불광천에서 한강까지 가서 홍제천으로 트는 곳까지 가면 대략 8km, 홍제천 방향으로 뛰다 12km 지점쯤에서 불광천 시작점으로 돌아오면 딱 하프 정도 되는 거리다. 그대로 홍제천 끝까지 가면 15km다.

뛰다보면 요런 굴다리 터널이 나오는데 여기가 코스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구간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좀 더 가면 벽에 그래피티도 그려져 있는데 멋지다. 서대문구 일대 청년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다.

여긴 백련산인가? 여튼 홍제에서 내부순환로를 타면 보이는 인공폭포인데 여기도 이 루트에서 진짜 좋은 스팟이다. 여름엔 폭포 소리도 들리고 시원한데 지금은 다 얼어붙어 있었다.

사실 9km쯤에서 무릎에 신호가 와서 그만뛸까 하다 좀 더 가보기로 했다. 여기서 멈춰도 어차피 버스타려면 홍제역까지 가야할 것 같아서 홍제역까지만 좀 더 달리기로 했다. 홍제역 위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출구를 못찾아서 살짝 헤매다 달리기를 멈췄다.

집 근처로 오니 오늘도 길에 등산객이 정말 많았다. 며칠전에 포틀랜드 사진을 보는데 거기도 아웃도어 매장 정말 많고 폴러스터프, 콜럼비아 같은 브랜드가 생긴 곳이기도 하고… 여튼 아웃도어의 도시라 할 수 있는데 은평디스트릭트도 어떻게 보면 사이즈도 그렇고 괜찮은 맥주바나 커피집도 있고 k포틀랜드가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