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7일

나는 너무 더워서 맥주 생각만 한다.

겨울보다 여름이 더 좋긴한데 요즘 더위는 정도를 넘어선 것 같다.

겨울보다 여름이 더 좋긴한데 요즘 더위는 정도를 넘어선 것 같다. 출근길에 양산을 쓰고 선크림을 매일 잊지 않고 바른다. 짜증과 화가 불쑥 치밀어 오르는 빈도가 느는 것 같아 이번주엔 아침마다 뛰는 루틴을 추가했다. 5k를 30분 동안 달리고 집 앞 어린이 공원에서 10분간 명상하고 출근한다. 뛰는 것보다 10분간 명상하는 시간이 더 기다려진다. 달린 후에 하는 명상의 만족감 때문에 뛰고 싶을 정도다. 공원 벤치에 앉아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의 모양을 바라보다보면 얼굴에 흐르는 땀, 선선하게 움직이는 공기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집에선 항상 에어컨을 튼다. 창밖엔 구름 모양이 선명하다. 냉동실에 늘 컵을 얼려놓는다. 편의점에서 맥주 네 캔 살까 말까 매번 고민하는데 매번 산다. 날씨가 너무 더워지니까 시도때도 없이 차가운 맥주 생각만 난다.

이번주의 뜬금없는 간식. 스트로베리 필드?

주 5회 회사 식당밥 먹는데 너무 좋다. 왜 굳이 밖으로 나가서 맛 없고 비싼 밥 먹는지…

나는 구자욱이 전반기에 지은 모든 죄악을 용서하기로 했다. 어이없는 수비 실책만 좀 줄이자.

태양보다 소중한 당신의 건강 <- 이 문장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선희가 기분이 별로라고 해서 집앞 칸세이 와서 맛있는 거 먹었다. 들기름에 무친 소라, 제철 생선 파스타, 단새우 카르파치오. 맛있는 집인데 지금보다 조금만 더 유명해졌으면…

사케랑 (논알콜)와인도 마셨다.

원래 저기가 내가 명상하는 벤치인데 고양이가 자고 있어서 양보해줬다.

명상은 유튜브에서 ‘10분 명상'으로 검색했을 때 맨 위에 뜨는 영상 소리만 들으면서 하는데 에일린 선생님 영상이 늘 맨 위에 뜬다. 목소리도 차분하고 멘트도 편안하다. 댓글에는 눈물없이 보기 어려운 온갖 간증이…

토스에 관심 생겨서 이것저것 써보다 수박게임에 빠졌다. 원래 모바일 게임하거나 쇼츠 보고 있는 사람들 보면 그 모습이 한심해 보여서 난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잠깐 중독돼버렸다. (지금은 빠져나왔다)

날씨가 정말…ㅎㅎ

선희랑 뮤지컬 보러 잠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거리엔 사람이 거의 안보였는데 롯데월드타워 들어오니 그 많은 카페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간혹 자리가 있더라도 너무 시끄러워서 머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 그나마 조용한 아크앤북 안에 있는 아티제로 대피…

선희가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브뤼셀 프라이… 맛있긴 하다.

샤롯데씨어터까지 이동…

오늘의 캐스트.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너무 유명한 뮤지컬이지만 우리 둘 다 처음 관람. 너무 재미있고 유쾌한 뮤지컬이어서 좋았다. 탭댄스가 주는 쾌감이 있고 무대 연출도 멋졌다. 그리고 샤롯데씨어터가 지금까지 선희랑 가본 뮤지컬 공연장 중에서 가장 시야도 좋고 음향도 좋았다. 전에 명성황후 보러 세종문화회관 갔을 때 사람들이 후기에서 음향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좋은 경험을 해보니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영상도 있는데… 진짜 실제로 보는 것에 비해 100분의 1도 안 느껴지네.

선희

뮤지컬 여운이 꽤 길게 남았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 석촌 사사노하에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맥주 한잔씩 마셨다.

선희와 나. 요즘은 아무 옷에나 모자 툭 쓰는 게 좋다.

그러니까 우리는 책속으로…

일요일 아침 달리기. 3k 정도 그늘로만 뛸 수 있는 길이 있어 당분간은 이쪽으로만 뛸 것이다.

달리기 하고, 명상하고 들른 편의점에서의 내 쇼핑 리스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