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7일

나는 패션야구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 야구를 다시 열심히 보고 있는데 팬 커뮤니티에서 ‘패션야구’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위에 있는 영상을 보면 패션 야구에 대한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야구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주로 여성이고 어린, 외모가 취향인 선수에 관심을 갖는, 야구의 헤리티지에는 별 관심이 없는… 뭐 그런 것들.

그런데 다들 그렇게 시작하지 않나? 어떤 것을 좋아하게 되는 트리거는 다양하지만 원래 문외한이던 사람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는 표면적인 어떤 것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러다 더 깊게 파는 사람도 있고, 겉핥기 하다가 또 다른 분야로 옮겨가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것 아닌가? 오승환은 위대한 투수지만 올해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한 사람이 보기엔 불안한 계투진 중 한 명으로 보여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텃세라고 생각한다. 같은 집단 안에서도 내가 속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나누고 구분짓고 싶어하는 심리에서 발현되는 텃세. 누군가의 열정을 패션이라는 잣대로 정의하고 깎아내리는 시선이 아니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