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30일

2022년 1월 29일

간만에 저녁에 뛰었다.

간만에 저녁에 뛰었다. 첫 1km를 5:30대로 시작해 점점 페이스를 줄여보기로 했다. 이렇게 달리면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 1초 줄이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지 체감할 수 있다. 분명 더 빠르게 뛴 것 같은데 페이스가 그대로거나 1초 줄어들어 있으면 힘이 빠진다. 내심 4분대까지 줄여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진 못했다.

이 훈련법의 좋은 점은 마지막까지 지구력을 짜낸다는 거다. 10k 좀 넘게 뛰면 서서히 힘들어지는데, 포기 안 하고 더 뛰어서 12k를 조금 더 뛰었다. 간만에 종아리 허벅지가 뻐근했다. 5k 이후부터는 계속 힘들었는데 입으로 호흡+기합 소리를 내면서 겨우 뛰었다. 불광천 초입의 골인지점까지 들어오는 순간 안도감이 퍼졌다. 돌아오는 길엔 늘 그렇듯 따릉이.

서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극장은 메가박스 상암경기장점이다. 늘 조용하고, 천이 아닌 가죽시트라서 깨끗하고, 흥행작부터 독립영화까지 고르게 상영한다. 화장실도 깨끗하다. fc서울 홈 경기장이라는 점 빼고 단점이 없다.

극장은 왜 구독모델을 도입하지 않을까? 써니한테 월 2만원 구독료면 월 몇회 관람이 적당할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들어보니 괜찮을 것 같은데. 구독모델의 근간은 손해보지 않는 듯한 kibun과 낙전효과가 아닌가…(아님)

킹메이커를 봤다. 설경구, 이선균이 주연이고 불한당을 만들었던 변성현이 감독이다. 전개야 뭐 제목과 예고편만으로 예상되는 바 그대로였는데 그림이 너무 예뻤고, 배우들이 입고 나온 의상 스타일이 좋았다.

불한당때는 콘티를 일일이 그렸다는데 이번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설경구, 이선균도 불한당처럼 유사 연애 관계로 해석할 수 있을까. 나는 매우 둔감한 사람이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잘 치는 형님들의 리뷰를 보면서 그런가보다 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