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생일 주간

너무 감사합니다…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 재미있게 읽었다. AI로 인해 메타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바둑계를 통해 앞으로 사회 전체에 닥칠 변화를 예측한다, 그런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맞지만 AI 등장 이전에 가려져 있던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 책이었다. 그 부분이 더 흥미로웠다. 재미, 가치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우리는 사실 잘 알지 못한다. AI가 마치 인간 고유의 것을 침해하거나 해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실체가 있는 건지 묻는 책이기도 하다. 나도 늘 재미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이걸 뭐라고 설명하지?

2개월 차에 접어드는 홍제천 러닝. 아직까지는 좋다.

체인소맨도 읽어볼까… 상파울루 형이 결말 별로였다고 해서 망설여진다.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 2권 읽고 느낀 점은… 이 사람 너무 또라이 같다…

생일날 아침은 러닝으로 시작하는 거 다들 아시죠 이제…

어찌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곁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마음… 어떻게 받아야 할지~

집에 오니 선희가 차려준 생일 밥상 ~ 선희는 이날부터 시름시름 앓게 되는데…

맑음… 이번주는 아침에 일찍 출근했다.

수요일은 친구들 만났다. 가게 계약하고 온 신사장(월터 화이트 분)과 목가적인 삶 살고 있는 봉태규 배우님과 함께… (사진엔 없지만 슥이도) 꿉당 오랫만에 갔는데 맛있드라.

월터화이트에게 구매한 사진 집에 가져왔다. 천장에 레일 작업해서 사진 걸어야지…

<먼저 온 미래> 끝내고 읽고 있는 <완벽에 관하여>. 제목처럼 완벽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마크 엘리슨이라는 목수의 회고록이다. 어린 시절부터, 커리어 처음 시작하게 된 이야기, 고급 주택 지으면서 힘들었던 이야기 같은 것들이 나열되어 있다. 그냥 저냥… 읽고 있다.

목요일은 우디 만났다. 카카오에서 처음 만나서 토스까지 같이 오게 된…ㅋㅋㅋ 너무 잘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요즘 어떤 고민 있는지 가끔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시간이 좋다. 내가 답을 줄 수 있는 건 없지만 ~

생일이라고 이것저것 보내주시는 친구들 형들 누나들 감사합니다…ㅜ

후 드디어 왔다. 빨리 읽어보고 싶다 ! 기다리는 동안 <여자 없는 남자들> 다시 읽었는데 그것도 어찌나 좋던지…

ㅋㅋㅋ팀에서도 생일, 입사 1주년 등 겸해서 파티…

턱걸이 1개월 차… 등이랑 어깨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 손바닥 굳은살도 다시 돌아왔다.

ㅋㅋㅋ여기 어디게요… 플렉스 퇴사하고 처음 다시 와본 테니스장. 세련님, 송현님, 병인님, 민성님이랑 같이 금요일 오전 테니스 치러 왔다. 오랜만에 치는데 너무 재밌었다. 테니스 다시 해볼까… 테니스는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에 대한 존중인 운동이다 보니, 쉽게 과열되는 그 느낌이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그냥 가끔 코트에서 실력 비슷한 사람과 편하게 랠리 주고 받는 건 너무 좋다. 살아 있는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상대가 치기 좋게 보내주고 받으며 교감하는 느낌은 다른 운동으로 잘 대체되지 않는다.

부모님이 집에 놀러오셨다. 임시로 거실 세팅..

엄마 닮았나요…? 종각에 초밥 몇개 먹으러 왔다.

아버지가 음식 갖고 이러쿵 저러쿵 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러지 않으셔서… 기분 좋은 식사였다.

토요일은 선희 외사촌 동생 결혼식… 욕심쟁이 아기… (전기 촛불이라 뜨겁지 않고 안전하답니다)

결혼식 갔다가 디앤디 서울… 허리 통증 때문에 이제 의자가 불편한 곳은 가기 싫다.

집에서 선희는 쉬고 나는 아침에 못 뛴 러닝하러… 해질녘에 뛰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

양화대교까지 가버렸지 뭐야 ~ (돌아올 때 지쳐서 전기자전거 타고 집에 옴)

일요일 아침 러닝… 토요일 저녁에 뛰고 아침에 바로 나가기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날씨 너무 좋았다.

빵도 샀다.

동네에 귀여운 젤라또 가게가 생겼다.

저녁에도 말이 안 되는 날씨

컨디션 안 좋은 선희와 홍제천 산책…

집에 와서 카레 만들었다. 맛있는 카레를 만드는 방법은 양파를 오래 볶는 것… 다들 아시죠…

어쩔 수 없이 맛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