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1일
우울한 기분이 다가오기 전에 내쫓는 방법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월요일 아침. 컨디션이 좋아서 아침이었지만 조금 길게 5k 뛰었다. 아침에도 기온이 거의 30도 수준이라, 아침 달리기가 과연 건강에 좋은 일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을까?


또보겠지 떡볶이 혹시 다들 아시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업장 전체에서 내가 최고령자(점주 포함)임이 확실한 기분은 다들 잘 모르시죠,, 떡볶이 맛있드라,,

이거 월요일 점심이었나… 을밀대 강남점 (그냥 그저 그럼)

허먼밀러 의자 받은 기념으로 사진 찍어봤습니다… 그냥 있었을 때 진짜 소중한지 몰랐는데 없으니까 정말 소중한 허먼밀러…

화요일 지원 생일… 늘 몰래 케익 들고 나타나는 복사 붙여넣기 시퀀스이지만 클래식이 영원한 것은 다 이유가 있죠 아무래도,,

같은 날 아침인가? 강의 나가기 전에 캘리그래피 맹훈련하는 써니

웨비나 리허설 했다. 리허설 제대로 안 했으면 어쩔뻔 했냐고… (매번 반복하는 말)

수요일 아침, 진짜 아침 달리기 건강에 좋은걸까요? 그리고 옵티미스틱 러너스 늘 달리기 할 때 입고 있는데… 이거 브랜드 이름 그냥 외국인들이 보면 ‘카페, 진정성’ 같은 느낌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러너들, 긍정적’? 너무 최악이잖아요. 그리고 저 약자에 가운데 찍혀 있는 온점까지.

이번주 혜림 마지막 근무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최대한 회사에서 시간도 같이 많이 보내려고 했고, 팀 사람들하고 깜짝 페어웰도 챙겨주었다. 눈물 터지자마자 바로 사진 들이대는 사람들… (사실 나도 포함)

젠즤들에게 감도 높다는 칭찬 듣는 법 : 젠즤 피드백만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밀레니얼 이상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합니다)

메시는 진짜 미친 인간이다. 설렁설렁 뛰다가 골 냄새 나거나 역습 전환 상황 되면 그 공간 찾아들어가는 그 개쩌는… 이번 월드컵도 응원 팀은 아르헨티나로 정했다.

목요일, 한달 준비한 웨비나 하는 날이자 처음으로 웨비나 출연해서 공개처형 당하는 날… 하지만 아침 달리기는 거를 수 없죠

진짜 여차저차 이러쿵 저러쿵 일들이 많았지만 무사히 해냈죠? 입사하고 나서 기획한 모든 웨비나 혜림과 같이 했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마지막 웨비나 때 내가 출연하는 바람에 원래 둘이서 하던 일 혼자서 다 해내는 거 보고 나까지 뿌듯했다.

늦은 시간에 끝났지만 웨비나 멤버들끼리 맥주 한잔 마시자고 해서 두잔 마시고 헤어졌다. 진짜 예전의 나는 이런거 참 못 챙기는 사람이었는데ㅋㅋ

금요일 아침 달리기. 하루키는 진짜 광기가 맞다. 저렇게 하자고 마음을 먹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저렇게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달리기 하던 중에 만난 무장전선 티셔츠를 입으신 어머님…

무장전선 다들 뭔지 아시죠…

금요일은 계속 비 내렸다. 팀 사람들+친한 사람들하고 같이 양재 리틀올리브에 왔다. 사람에게 별 관심이 없는 리틀올리브 강아지.

마지막날까지 민기님한테 혼나고 있는 혜림… 이젠 떠나렴ㅠ

금요일은 중훈이네 집에서 멘헤라 치유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참석자 : 나, 신중훈) 아침에 선희랑 브런치 먹으러 왔다. (그런데 별로라고 정써니 아카이브 블로그에는 안 올리기로 하심)

난 맛있었는데…

혜림이 속초에서 사준 안녕 에리 다시 읽었다. 조금 무서운 만화라는 생각을 했다.

멘헤라 치유 모임 장소가 조금 멀다…

위스키는 많이 못 마실 것 같아서 적당한 화이트 와인 한병 사서 출발… 나의 와인 구분법은 라벨 디자인과 맛있음/없음인데 ‘제비집/맛있음’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샀다. 너무 시지않고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다.

DMC역 교통약자 엘리베이터에서는 소변이 금지입니다 여러분…

후 중훈이 집 도착… 역시 테이블까지 다 옮겨두고 내 자리 위치까지 정해져 있었다. 나도 예전에 가락동 이사오고 팀원들이 집에 와보고 싶다고 해서 초대한 적 있었는데, 그때 앉는 위치랑(식탁에서랑, 소파에서 체형 고려해 가장 편하게 앉도록…) 주문할 음식이랑 다 메모장에 써놓은 거 보고 사람들이 왜 이런것도 일하듯이 하냐고 비웃었는데… 그냥 무엇이 되었든, 그게 물건이든 경험이든 다른 사람에게 내 것을 서빙할 때는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역시 내 친구… 미친놈임에 틀림없다

물론 액상형 전자담배만 가능하지만 실내 흡연 가능한 멘헤라 치유 모임… (각자의 것도 앉아야 할 자리에 나란히 올려두었다… 미친…)

연남동 중국집 배달세권이어서 연교에서 이것저것 주문해 먹었다. 중국음식 최고…






이것저것… 좋은 것들 많이 들었다. 아… 진짜 무슨 이스라엘 사람이 만든 2003년 앨범(노래 제목 한개도 못읽음 히브리어라서)이나 70년대 풀피리 부는 아이티 밴드 음악 같은 건 왜 디깅하는 거냐고… 근데 다 좋음

후 스미스 틀면 집에 가야된다는 뜻인데 이때 집에 갔어야 했다

택시에 실려 보내지면서 찍은 마지막 사진… 곡성 외지인 느낌이네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전화기가 용인에 있네… 모자도 사라졌고… 하하

알고 보니 밤새 선희가 내 아이폰의 행방을 찾았고… 나 다음으로 택시 타신 분이 습득해 집에 가져왔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분 연락처까지 받아둔 상태였다.
나의 아이폰 찾기에서 분실 모드로 전환하면, 아이폰 애플페이가 바로 중단되고, 바탕화면에 ‘분실되었습니다. 아래 연락처로 꼭 전화해주세요’ 라는 팝업이 뜨고 가족 연락처로 전화하는 것, 긴급상황에 사용하는 기능 외 아무것도 쓸 수 없도록 폰이 잠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폰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달리기나 좀 하고 오기로 했다. 술 많이 마시고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는 술 기운이 남아 있어서 기분 좋다가, 그 기분이 가시고 나면 죄책감 비슷한 우울감이 찾아오는데, 특히 어제처럼 뭔가 잃어버린다거나 한 날은 더 심하다.
이제 내 기분이 어떨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대략 알아서… 아무리 피곤해도 그런 기분이 찾아오기 전에 달리기 하러 나간다. 한번 그 기분에 잡아먹히면 그날 종일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멘헤라 치유 모임의 성과 : 정신 질환 더 심해짐)



근데 사실 9시간 30분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염분 있는 국물 마시고, 땀 흘리고 나니까 오히려 컨디션 더 좋아졌다.

아이폰의 행방을 알고 있는 선희에게 가기 위해 맥북으로 내비게이션 켜놓고 선희 데리러 가기…

무려 용인시 기흥구청에 있다고 하셔서 폰 찾으러 용인까지… 일요일 하루를 망쳤지만 기흥구청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와서 너무 맛있다고 손뼉치며 밥 먹는 선희…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당분간 메가커피 컵빙수는 제가 사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에 이 슬픈 소식 올렸는데 제일 먼저 좋아한 사람 3명. 너네 진짜 다 각오해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