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
나는 가을이 부쩍 다가왔다고 느꼈다.
시간이 빠르다.
시간이 빠르다. 회사를 나온지 2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에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지 체감상으로는 꽤 긴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처음에는 24시간이 온전히 내 시간인 생활이 공허하게 느껴졌는데 요즘엔 나름의 루틴이 생겨서 일주일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도 있다.
요즘의 화두는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브랜드나 제품에 기여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온 것 같긴 하지만 뭔가 당위에 의해서, 먹고 살기 위해서 job을 선택하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삶은… 그럴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기에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나를 채우는 시간을 더 충분히 가질 생각이다.

대화 내용은 절망적인데 장형 너무 웃김ㅋㅋㅋ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젤 웃긴 사람 중에 한 명임

선희와 함께 새로 발견한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고 거대 칼국수를 먹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

엄청나게 솔깃한 제안이지만 신뢰도는 0에 수렴하는 번역기의 마법. 이래서 로컬라이제이션이 중요합니다…

Q. 달리기 하는 도중에 비가 내리면 어떻게 하나요?
A. 그냥 뛰어서 집까지 옵니다… 대중교통 타는 것도 민폐기도 하고…

ㅋㅋㅋ경주마라톤 사진 떴는데 왜케 힘들어보이냐…

꼭 내가 호스트 하는 날 비오더라… 간만에 테니스장 물 밀어내기(안 좋은 추억이 떠오르네…)
블루자이언트 보고 재즈 영상 유튜브에서 디깅하다가 재즈랑 등산 좋아하는 유튜버분 발견하고 그 분 영상 통해 알게 된 만화를 정주행하게 된 사연… (선희 몰래 네이버 웹툰 쿠키 엄청 결제함…) 인터넷과 취향의 세계란. 근데 장담하는데 클라이밍 하는 친구들 이 만화 좋아한다. 그리고 장담하는데 전권 정주행하면서 눈물 2번 이상 꼭 흘린다. 진짜로.


대치유수지에서 아침 테니스. 아침의 빛이 예쁜데 아이폰으로는 담을수가 없다. 테니스 치고 나와서 알게 됐는데 저 멀리 단식 치고 있던 여성분 알고 보니 후배 소연이였다… 다음에 보면 인사하자…

뭔가 가을이 된 것 같은 쓸쓸한 느낌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서희랑 형준이 만나서 지난 만남과 완전히 똑같은 코스로… 지난 만남과 결론도 똑같았다. 형준이네 회사가 최고야…


간만에 홍대(정확히는 연남동)에서 미팅…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습니다. 아직 고민 중.

크 삼전드 이만수, 김시진, 장효조 손자 등판… 이만수 선생님은 나 초등학생 때 현역 생활 끝 무렵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패색이 짙은 9회말 팬서비스 차원에서 대타로 나오시면 관중 모두 박수쳤던 기억이 난다. 경산 볼파크 지나가다가 가끔 아버지랑 차 세우고 선수들 연습하는거 구경하고 있다가 눈 마주치면 어린이였던 나에게 손 흔들어주시던 기억.

2011년 김헌곤 트위터… 간절함이란 무엇일까.

토요일 아침. 기운 내서 좀 길게 뛰어본다. 예~전에 하와이에서 달리기 할 때 알게 된 사실인데 달리면서 마주치는 러너들한테 엄지척 해주면 기분이 엄청 좋아진다. 하와이 성님들은 그렇게 하더라고…(아저씨력 상승)

숫자로 설명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나는 내 달리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좋아. 잘하고 있어.

지용님 만나서 잠실한강공원 왔다. 한강 오면 라면 먹어야 되는거 다들 아시죠…


이렇게 평화로울수가… 누구 만날 때 한강 오는 거 좋은 것 같다. 새 짐벌을 테스트하는 지용님. 피사체가 나라서 괜스레 미안했지만 그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고생 많은 카메라야 어서 좋은 피사체(가급적이면 여성…) 만나렴.

헬리녹스 체어, 테이블 체험 시켜드리고 영업까지 성공했다. (그날 구매함ㅋㅋ) 헬리녹스에선 마케터 안 뽑나…

선희랑 집에 와서 쌀국수. 가락동 쌀국수는 이제 여기로 정착.

뭔가 가을이 된 것 같은 쓸쓸한 느낌의 사진 2…

일이란 무엇인가… 그러게요. 읽고 싶은 책이 생겼는데 도서관에도 없고 알라딘 중고서점에도 없어서 간만에 새 책 구매하러…


아크앤북에 왔다. 잠실 롯데타워에서 가장 숨통 트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강 책 구하기 힘들다던데 여기는 쌓아놓고 판매 중…

구매한 책은 이거 <재즈의 계절>. 계절이라는 컨셉에 맞게 1월부터 12월까지로 목차가 구분되어 있는데 틈 날 때 한 챕터씩 읽기 좋다. 사고 싶었던 다른 한 권은 아크앤북에도 없어서 인터넷 주문했다. 요즘 재즈 좀 들어보려고 하는데 너무 방대해서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해서… 일단 이런 텍스트들 읽어보면서 언급되는 거장들 주요 앨범부터 하나씩 들어보는 중이다.

재즈의 메타를 바꿔버린 거장이 하니까 멋있는 말…

용건님 만났다. 서두산 딤섬 만두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약 5분 정도 늦으심)




딤섬~ 딤섬~ 맛있었다. (미식가 용건님이 사주심)

운좋게 이월로스터스 자리 있어서… 회사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 했는데 내가 신나서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았다. 회사 밖으로 나오니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플렉스 화이팅… 늘 응원합니다…

내가 주말 이틀 약속 잡아버려서 주말 내내 일한 선희. 스타벅스 가락점에서 초집중하고 있다. 열심히 벌자 선희야… 내가 늘 응원하는 거 알지…


선희가 좋은 산책 스팟 발견했다고 해서 따라왔다. 적당히 동네 한바퀴 돌겠거니 싶어서 슬리퍼 신고 나왔는데 그 스팟은 오금공원이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대형 공원이 있는 걸 몰랐네. 언덕 위로 올라가면 월드타워 뷰 나오는 공원이어서 연말에 불꽃놀이 행사 보러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미 그런 생각 하는 사람들 많으려나.

요즘 꽤 보이는 일룸 광고. 크리에이티브 볼드하다. 변우석 얼굴이 열일한다. 옥외광고는 확실히 이렇게 볼드하게 가는 맛이 있어야 되는 것 같다.


은근히 자주 오게 되는 성수동. 미니원 만나서 커리어 상담(?) 시간ㅋㅋㅋ 우리는 이렇게 걱정이 많은데 성수동에는 월요일부터 한가로운 월급루팡 선생님들 많으시네… (나는 그냥 루팡)


아저씨… 아니 형님!ㅋㅋㅋㅋㅋ 일본 만화는 이렇게 음침한 속마음 엄청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이렇게 아저씨가 된다… 후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