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2일
나는 마음 속 찰나 만큼의 여유는 남겨두고 싶었다.
강남에서 전 회사 사람들을 만나 고기랑 술을 마셨다.
한동안 이 블로그에 일기를 남기기 시작하면서 사진 찍는 빈도도 잦아졌었는데 최근 사진들을 보면 음식 사진이나 선희가 일하고 있는 사진 뿐이다. (선희는 언제나 일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사실 아이폰으로 사진 찍는 게 힘든 일도 아니고, 가끔은 같이 있는 사람도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의 찰나인데 그 찰나의 여유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마음에 찰나만큼의 빈틈이 있기 때문에 기록할 수 있는 것일까. 기록하기 때문에 여유가 생긴다고 느끼는 걸까.
강박적으로든 뭐든 일기를 쓰든 사진을 남기든 기록은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할까. 이동진님이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라고 말했지만… 성실한 하루 조차도 어려운 사람은 단위를 더 쪼개서 기록하거나 기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 순간이 모여 하루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까.
아이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마음 속 찰나 만큼의 여유는 남겨두고 지내야지 생각한다.

요즘 선희가 책을 많이 보면서 나도 덩달아 독서량이 늘었다. 이때 보고 있었던 책은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성수동 코사이어티에 갔는데 공간이 좀 바뀐 것 같다? 포틀러라는 포틀랜드 컨셉의 바가 생겼네. 낮에는 커피도 팔고… 포틀랜드…

이 벽 찍은 엽서도 있던데… (간만에 포틀랜드 추억팔이)

포틀러에서 일 좀 하다가 성수동에 온 진짜 이유인 무비랜드 방문. 유튜브로만 보던 모춘님이 팝콘 튀기고 있었다.

이달의 큐레이터는 넉살. 테이블 위에 보드게임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좀 하다가…

멋진 공간… 대단한 실행력이야. 집에 와서 무비랜드 공간 제작기 영상 다 보고 잠들었다.

처음 방문한 우동가조쿠 성수점 마지막 영업일의 거의 마지막 타임 손님이 되었다.

연무장길 어떤 매장에서 본 식기난게 화분. 귀엽다. 구매 문의는 다들 아시죠…

가을쯤에 계절 바뀌면 한번 가야지 했던 반포 마루심 방문. 우리의 친구 해리 동우네 가족과 함께…

강남 신세계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왔는데 휴일 저녁이라 한산할 줄 알았더니…

혈당 스파이크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선희는 너무 즐거워했던 올리브영 성수점. 올리브영의 모든 역량이 집대성 된 멋진 공간이라는 것은 인정하겠는데 나에겐 규모가 웅장해진 지옥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올리브영에 오래 있기 너무 힘들어…

회사에서 우디가 치킨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무도 호응 안해줘서 내가 같이 먹었다. 굽네치킨 맛있다.

눈 좀 제발 그만… 주말에 뛰고 싶다고…

마음에 드는 바지를 찾는 여정…(근 4개월째 지속 중)

집 근처에 라멘 가게가 생겼는데 저녁에는 처음 와봤다. 우리는 술 많이 안 마셔서 약간 가성비가 아쉽지만 음식 자체는 맛있었다.

‘chill’ green 이라는 일본 소주로 만든 하이볼 마셨는데 맛있었다. 신기하게 소다 맛이 났다. 그냥 바틀로도 마셔보고 싶은 궁금한 맛…

어김없이 미친 강추위라서 선희가 다니는 헬스장에 러닝머신 뛰러 왔다.

새로 산 러닝화 첫 개시를 러닝머신으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간만에 새 카본화 신으니까 너무 좋네. 이제 못 뛰어도 신발 탓은 못하겠다.

감사하게 티켓이 생겨 뮤지컬 명성황후 보러 세종문화회관. 굉장히 여유 있게 들어가는 것 같지만 사실 지각 중이다.

코카콜라 레드. 맞은 편 도로에서는 레드색 옷 입은 사람들 집회 중.

엄청 춥고 쨍한 날씨. 부끄럽지만 나는 나이를 먹어도 정치에 별 관심이 안 생긴다. 친구들이 정치인 이름 알고 있는 거 보면 신기하다. 좀 더 나이들면 달라지려나.

귀여운 잔

추운데 다들 대단해…

김애란 소설을 완독하고 독서에 탄력이 붙은 선희. 각자 두 권씩 읽고 싶은 책 샀다. 광화문 교보문고 오랜만에 왔는데 새삼 너무 넓게 느껴졌다. 이렇게 많은 책이 나오고 있네.

안경은 왜 계속 사고 싶을까?

입춘을 맞이해 선희가 글씨를 써왔다. 입춘 되는 날 오후 11시에 붙여야 된다고 해서 졸린데 참고 기다렸다.

주말에 카페에서 일 좀 하다가 선희랑 장지역까지 좀 걸었다.

글쎄요… 요즘 제일 궁금한 것 1위긴 한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