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0일

2022년 1월 18일

써니가 아침에 알람을 조금 일찍 맞춰놔서 일찍 일어났다.

써니가 아침에 알람을 조금 일찍 맞춰놔서 일찍 일어났다. 정작 써니는 안타깝게도 일어나지 못했다. 일어난김에 5km만 후딱 뛰고 오기로 했다.

달리기는 신기한 속성이 있는데 어떤 날은 15km를 뛰어도 더 달리고 싶을 때가 있고, 어떤 날은 5km만 달려도 힘들다. 편하게 달릴 수 있는 나만의 속도가 있다. 당연히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빠르게 뛴다고 해서 남는 것도 없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속도로 달리면 된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만족스러운 빠른 페이스로 달리기를 마쳤을 때도 좋지만, 천천히 오래 달렸을 때의 즐거움도 안다. 그런데 왠지 모를 조바심이 다리를 더 빠르게 구르도록 하고, 숨을 가쁘게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사실 출근 전이라는 것 때문에 좀 급했던 것도 있지만 뛰다가 만난 횡단보도에 빨간불이 켜져있기를 바랬던 순간이 몇번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많이 내렸다. 차가 좀 막혔지만 멈춰있는 동안 눈구경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생각나는 사람들 몇에게 안부 연락을 했다.

회사 투자 소식이 테크크런치에 실렸다. 회사 이야기가 여기에 나오다니. 팀에 들어온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집에 들어가는 택시 안에서 오늘의 훈련일지를 쓴다. 회사에서 정말 가볍게 시도해 본 웨비나가 의외의 반응이 있었고 그 일에 대한 회고를 해보다 12시를 넘겼다. 늦은 퇴근을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진짜 이 일을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하는 일 얘기는 즐겁다. 그리고 많은 배움이 된다.

그리고 오늘의 택시는… 별이 5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