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7일
명료함
명료함을 명료하게 정의하기

- 저자인 타키는 스타트업 창업 경험, 쿠팡에서 PM 경력이 있고, 지금은 프로덕트 코치라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 타키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두 가지라고 한다. 첫 번째는 본인 스스로가 스케일 가능한 제품 방법론을 전파하고 있으면서, 정작 본인의 노동은 단위 시간에 갇혀 있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해서다.
- 두 번째 계기가 매우 흥미로운데, 안젤라라는 사람을 본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해고하고, 쿠팡에서 다시 만난 것이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안젤라는 타키의 회사에서 전형적인 저성과자로 3개월 동안 일하다 해고되었는데, 당시의 평가는 안젤라는 어느 조직에 가더라도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든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 그런데 타키가 쿠팡에서 다시 만난 안젤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짧은 시간에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 있었고 그녀가 작업한 문서는 아주 높은 수준의 것이었다.
- 타키는 안젤라에게 물었다. 무엇이 당신을 변화시켰냐고, 안젤라는 말한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 타키는 당시의 그녀가 갖지 못했던 역량에 대해 열거하며, 당신은 분명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 그 말을 들은 안젤라는 대답한다. 나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그때는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이 일 잘하는 사람의 기준인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 세상의 모든 물질은 시간이 지나고 커짐에 따라 엔트로피가 증가하게 되는데, 조직 역시 마찬가지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자연 그대로 두면 복잡함이 증가한다. 명료함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 이상적인 조직은 명료함이 흐르는 조직이다.
- 책은 조직 전체가 바라봐야 할 비전과 목표, 행동 양식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조직에서 일을 잘하는 등대 같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그렇지 않은지, 조직에서 직책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창업자 스스로는 어떻게 명료해질 수 있는지 여러 챕터에 걸쳐 설명한다.
-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생각보다 많은 창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 우리 조직의 미션, 비전은 무엇인지, 우리 조직에서 고성과자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 조차 하지 않거나, 멋져 보이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아웃소싱하는 창업자나 리더가 많다.
- 스스로 조직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리더가 생각하지 않거나 내면화 되지 않은 남의 생각을 자기 생각인양 착각하면 실천하기 어렵고 조직의 명료함은 감소한다.
- 실제로 내가 경험한 조직에서도 그럴듯한 미션과 비전을 내세우지만, 현실에서는 다른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럴 때 조직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던 것 같다.
- 차라리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우리 조직의 미션이라면 그렇다고 솔직히 말하자.
- 솔직하게, 나답게 일하는 것이 역시나 최선의 미덕임을 책을 보며 다시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