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4일

더 갖고 싶은 마음

가벼운 책 읽고 싶어서 집에 있던 책 아무거나 꺼내서 읽었다.

가벼운 책 읽고 싶어서 집에 있던 책 아무거나 꺼내서 읽었다. 이 책은 언제 산거지… 책 내용이랑 전혀 상관없고 그냥 책 보면서 느낀건데, 출판물의 형태로 내가 쓴 글들 모아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지금 이 블로그 아카이브에도 써놓은 것들이 많이 쌓여 있으니 글도 모아보고, 표지와 종이 재질도 골라가면서.

선희가 제일 싫어하는 통통배 결국 유료 구독했다. 아무래도 김간지, 허키, 뱃사공 이 세 사람이 같이 나오는 회차가 가장 조합이 좋다. 허키는 저 두 사람 이야기를 진짜 잘 들어주는 것 같다. 그리고 김간지는 엄청 스마트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어떤 쇼에 나오느냐에 따라서 본인이 어떤 롤을 차지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사람 같다.

간만에 저녁에 뛰었다. 이제 슬슬 덥기 시작하는데, 아직 못 뛸 정도로 덥거나 한 건 전혀 아니어서 좋다.

굿즈용 샘플 티셔츠 도착… 사실 저 샘플 색상도 모두 내 취향으로 골랐는데, 요즘 사람들은 쿨톤/웜톤 어쩌고 하면서 색깔을 선택하는 것 같더라.

10년 전에 쓴 일기. 맨날 혼났다는 얘기 뿐이다. 친구들도 대부분 많이 혼나던 시절이라 서로 저런 짤 주고 받으면서 셀프 비하 개그하면서 놀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다행히 안 혼난다. 그런데 지금도 이때 왜 혼났는지 모르겠다. 매일 혼나는데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출근이라도 제일 빨리 하자고 생각해서 매일 일찍 출근했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옛날 이야기다…)

아침에 달리기 하면서 찍은 사진. 이제 사진으로도 꽤 여름 같은 느낌 난다.

금요일에는 일산에서 늦게까지 행사… 금요일 오전부터 역삼 - 신논현 - 일산까지 왔다갔다 하고 앱인토스 홈페이지도 바꾸고, 인터뷰 하러 오신 파트너분께 인사도 드리고 하느라 엄청 정신없이 보냈다. 지구 반대편에서 택시타고 집에 돌아오니 녹초 됐다. 집에서는 선희가 꼬리 흔드는 고양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단체 사진 찍을 때 화이팅 한번 하고 찍자고 할 때 많은데 아무래도 화이팅 포즈는 쉽지 않다ㅠ

화제의 신간 mommy driver(다들 아시죠,,)의 저자 다혜가 codex나 클로드코드 어떻게 쓰는지 알려달라고 잠실까지 찾아왔다. 근데 이미 엄청 잘 쓰고 있길래 그냥 브런치먹고 떠들다가 헤어졌다.

저녁에는 선희와 탐포포 갔다. 지헌씨에게 진주 잘 다녀왔다고 고맙다고 했다. 최근에 탐포포에 오면서 좋은 장소에 대한 관심도 더 많이 생기고, 음악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듣게 되었다. 뭔가 최근 삶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아닐까.

그루그루 좋다. 바비 칼드웰도 너무 좋고. 사실 모모코 앨범 탐포포 스피커로 듣고 싶었다. 큰 스피커로 들으니까 새삼 너무 좋다. 이번주 내내 모모코만 듣고 있다. 앞으로 몇주 더 들을 것 같다. 세상에 왜 이렇게 천재들이 많은지.

취하기 전에 셀카도 찍었다.

탐포포에서 전날 실컷 마시고 다음날 아침 8시에 경렬님과 만나서 LSD하기로 해서 아침 6시에 일어났다. 눈 떠보니 슬랙에 챙겨야 할 일이 좀 있어서 출발하기 전에 후다닥 일 좀 해놓고… 앱인토스에 미니앱 하나 올릴 아이디어 떠올라서 작업 좀 더 진전시켜놓고 길을 나섰다.

옥수역 - 강변역 - 잠실철교 - 반포 - 잠수교 - 옥수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경렬님은 달리기 고수기도 하고 너무 편하게 잘 이끌어줘서 천천히 리드 받으면서 마음 편하게 뛰었다. (중간에 한눈 팔다가 한번 넘어져서 엄청 창피했음) 사실 경렬님과는 카카오 시절부터 다 해도 실제로 만난 건 세번 뿐이다.

그렇지만 오늘 달리기 하면서도 꽤 솔직한 이야기까지 나눌 정도로 편하게 느껴지는 친구여서 역시 용기내어 만나서 식사 한번 하자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같이 식사 자리 만들어준 마크, 그리고 넌지시 대화 잘 통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해준 혜림에게 감사하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내일은 대체휴일이다. 더 갖고만 싶은 마음은 내려놓고 편안하게 보내야지… (끝)